[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 권창훈이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걸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서울 이랜드와의 1차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권창훈은 77분을 소화하며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전북은 전반 37분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권창훈이 기점 역할을 해냈다. 권창훈이 티아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선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문선민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마무리하며 전반전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 전북은 오스마르에게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골 이후 전북은 서울 이랜드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전진우가 헤더슛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북이 2-1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권창훈은 “일단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좀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경기는 변수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대처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선발로 뛴 선수나 벤치에서 대기한 선수나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티아고의 선제골 장면에 대해서는 “약속된 플레이보다는 그 상황에 맞춰 본능대로 한 것 같다. (문)선민이 형도 수비 뒤로 잘 파고들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북은 서울 이랜드에 후반전 주도권을 내주며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권창훈은 “상대가 후반전에 압박을 강하게 나와 초반에 대처하지 못했다. 실점했지만 우리가 추구한 방향으로 밀고 나갔다. 어려운 상황은 있지만 어떻게 대처해서 넘기는지에 대한 경험도 있어야 한다. 우리 팀에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권창훈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권창훈은 2024년 1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전북에서 부상이 재발하며 7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월부터 스쿼드에 복귀했고, 8경기 2골 1도움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권창훈은 승강 PO 1차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전북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제 양 팀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승강 PO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권창훈은 “경기력은 계속 올라오는 중이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멋있는 축구보다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전적인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몸 만들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한 각오보다는 모든 걸 다 쏟아야 한다. 선수들이 왜 전북에서 뛰는지에 대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세트피스에 대해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빠른 선수들이 많은 부분도 1차전 경기를 통해서 좀 보완할 부분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저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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