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가을야구 첫 홈런이 생각 외의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TOP 100 PLAYS’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은 80위부터 71위까지의 활약상을 조명했는데, 오타니의 홈런이 71위에 랭크됐다.
오타니의 홈런 장면이었다. 이는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 10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당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포 등 3점을 먼저 허용했으나 오타니의 한 방이 흐름을 바꿔놓았다.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156km 빠른 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짜릿한 동점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배트틀립 후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3회초 잰더 보가츠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가자 다저스가 4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오타니도 안타를 쳐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폭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6-5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5회 추가점을 뽑아 7-5로 승리했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올 시즌 다저스로 이적했고, 마침내 오랜 꿈이었던 가을야구에 나섰다. 그리고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홈런까지 만들어내 최고의 활약을 했다.
MLB.com은 오타니의 가을야구 첫 홈런을 71위로 선정하며 “오타니의 첫 PS 홈런은 확실히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설명을 더했다.
야구 팬들은 의아함을 전했다. “왜 이 순위 밖에 되지 않나”, “조금 더 높아도 된다”라고 지적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오타니의 배트 플립은 레전드다”, “오타니의 톱100을 만드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의 목소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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