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웸반야마의 외계인 활약!’
트리플더블. 34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3점포 5개 폭발.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농구 괴물’ 빅토르 웸반야마(20·프랑스)가 또 폭발했다.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샌안토니오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웸반야마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센터 포지션에서 골밑을 지배했고, 외곽으로 빠져 득점과 도움을 올리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샌안토니오의 127-125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컨디션을 조율했고, 2쿼터에 11득점을 폭발했다. 6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건져 올렸고, 2개의 도움과 스틸·블록슛을 하나씩 보탰다. 3쿼터에 5득점을 추가했고, 4쿼터에 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몰아치며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책임졌다.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역전승을 올렸다. 1쿼터에 28-42로 크게 뒤졌다. 2쿼터에 조금 추격해 58-65까지 따라갔다. 3쿼터에도 점수 차를 줄였다. 92-97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쿼터 시작 55초 만에 웸반야마의 자유투 성공으로 101-101 동점을 이뤘다. 이어 웸반야마의 덩크로 103-10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금씩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종료 42초 전 크리스 폴의 3점포로 124-119로 리드하며 기세를 높였다. 종료 6초전 폴이 자유투 2개를 림에 꽂아넣으며 127-122를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1승 9패 승률 0.550을 찍었다. 서부콘퍼런스 10위로 올라섰다. 웸반야마와 함께 베테랑 포인트가드 폴이 13득점 10실점 더블더블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폴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연속해서 해내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패배로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9승 12패 승률 0.429로 12위로 처졌다.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올렸으나 웸반야마의 ‘외계인 활약’에 백기를 들었다. 더마 드로잔(28득점 8어시스트), 도만타스 사보니스(25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디애런 폭스(23득점 9어시스트)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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