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8-3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루마니아를 상대로 8-3의 게임 점수로 승리를 거뒀다. 작년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했다. 4개 팀이 속한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 2위가 본선 리그에 올라 우승을 겨룬다. 한국은 C조에 속해 루마니아, 대만, 싱가포르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혼합복식에 조대성(삼성생명)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출전시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엘리자베타 사마라 조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9-11로 내준 뒤, 2세트는 11-4로 쉽게 이겼고, 마지막 3세트를 14-12로 이겨 승리했다.
2단식에서는 신유빈이 출전했으나 베르나데트 숀치스에게 1-2로 패배했다. 신유빈은 첫 세트를 9-11로 접전 끝에 내줬다. 2세트를 11-4로 쉽게 이겼지만, 3세트를 8-11로 잃고 패했다. 이후 장우진이 3단식에 출전하여 이오네스쿠를 3-0으로 물리쳤다. 장우진은 호쾌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한 세트도 잃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4번째 여자복식에서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사마라-숀치스 조를 상대로 2-0(11-1, 11-8) 완승을 거두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A조: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B조: 일본, 이집트, 독일, 폴란드
C조: 한국, 칠레, 루마니아, 싱가포르
D조: 프랑스, 스웨덴, 홍콩,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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