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BA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응우옌호앙옌니(사진: PBA)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4강에 올랐던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가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2024’ 여자프로당구(LPBA) PPQ(1차예선)라운드에서 옌니는 정다혜에 15:23(26이닝)으로 패배해 대회서 탈락했다.
옌니는 올해 9월 프랑스 브루아에서 열린 ‘2024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베트남 강호다. 이는 베트남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 이상 입상한 최초의 기록이다.
LP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내민 옌니는 첫 경기서 ‘복병’ 정다혜를 만났다. 옌니의 초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초반 두 이닝을 공타에 머무른 옌니는 3이닝째 5점 장타를 치며 5:1로 앞서갔다.
▲ 응우옌호앙옌니가 경기 중 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 PBA) |
하지만 정다혜가 4이닝째 2점, 3이닝째 1점을 올려 4:5로 쫓아갔고, 9이닝째 5점 장타로 9:6으로 역전했다. 정다혜는 10이닝째 1점, 11이닝째 4점, 13이닝째 1점을 더해 15:8로 격차를 벌렸다. 옌니는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고, 정다혜가 17이닝째부터 3이닝간 2-1-2 연속 득점으로 20:11까지 달아났다. 옌니는 23이닝째 1점, 26이닝째 2점을 더해 15:23까지 따라갔지만, 경기 시간(50분)이 종료돼 데뷔전서 패배했다.
옌니는 경기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서 ”LPBA 데뷔 경기라,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 또 아직 뱅크샷에 익숙하지 않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옌니는 ”LPBA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LPBA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한 걸음씩 다가가며 준결승, 결승,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조예은(SK렌터카)이 김은희를 21:14(30이닝)로 돌려세웠으며, 전애린은 22:17(24이닝)로 최선영을 꺾었다. 정보윤1은 양혜영을 상대로 30이닝 장기전 끝에 14:12로 승리했다. ‘한국 당구 전설’ 故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미국)도 25:11(32이닝)로 황진선을 제압했다. 이밖에 이화연 이유주 전어람 김한길 등도 PPQ라운드를 통과했다.
LPBA 예선 이틀차인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4차례에 나뉘어 PQ(2차예선)라운드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곧바로 64강전으로 이어진다. 64강에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시드를 얻은 LPBA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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