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가 승격과 잔류를 놓고 첫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목동종합운동장에 1만 관중 이상이 운집했다.
서울 이랜드와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전북이 1차전에서 티아고와 전진우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창단 10년 만에 첫 승격에 도전한다. 분위기도 좋다. K리그2에서 최다 득점(62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PO에 진출했다. PO에서도 창단 첫 승강 PO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반면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도중 김두현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앉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파이널B로 추락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단 1승을 거두며 10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최다 실점 1위(59실점)에 오르는 등 흑역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양 팀이 승강 PO에서 마주치면서 역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그동안 서울 이랜드와 전북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단 한번도 공식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이날 경기가 첫 경기였고, 전북이 2-1 승리를 가져가며 먼저 웃었다.
승격과 잔류를 놓고 벌이는 양 팀의 첫 맞대결이었던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일반 예매는 모두 매진됐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7일 “창단 첫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 이랜드의 승강 PO 1차전 홈경기 티켓이 예매 오픈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목동종합운동장의 총 좌석 수는 1만 3272석이다. 일반 예매 10분 만에 1만 264석이 매진됐고, 추가 오픈석까지 포함해 온라인 판매 최대 좌석 1만 2815석이 모두 팔렸다. 서울 이랜드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고, 최초로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3차례나 경신했다. 지난 3월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9123명이 들어섰고, 지난 8월 다시 수원전에서 9527명으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이날 승강 PO에서는 1만 3205명의 관중이 모였다.
전북 역시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전북 팬들은 버스 12대로 이동했고 약 4300여 명이 원정석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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