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는 여전히 로스엔젤레스를 선택하고…”
디 어슬래틱 앤디 맥컬러가 1일(이하 한국시각)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기념해 2024-2025 메이저리그 주요 FA들을 30개 구단에 한 명씩 짝지었다. 미국 언론들의 오프시즌 단골 주제이며, 현재 시장 흐름도 반영했다.
LA 다저스와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가 다시 한번 연결됐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지금부터 1월까지 바쁠 것이다. 그러나 사사키가 시장에 나오면 여전히 LA를 선택할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함된 로테이션에 합류, 일본 시장에서 팀의 발판을 강화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사사키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사사키의 내구성 약점도, 건강하면 역대 아시아투수 최고 수준의 구위를 보유한 것도 잘 알고 있다. 전통적으로 아시아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고, 지금도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에 성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사사키가 가장 따르는 대선배 다르빗슈 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역시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구단이다. 다르빗슈의 6년 1억800만달러 계약은 아직도 4년 남았다. 김하성이 지난 4년간 뛰기도 했다.
다저스는 최근 블레이크 스넬이라는 거물급 선발을 영입했다. 그러나 여전히 선발투수들의 건강이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선발투수를 모으면 모을수록 좋다. 샌디에이고도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조 머스그로브가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25시즌을 그대로 날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의 최대장점은 가격이다. 25세가 되지 않았고, 6시즌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에 따라 마이너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신분이다. 물론 마이너계약이라도 사사키를 영입한 팀은 그를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올릴 것이기 때문에 역대급 가성비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내구성 약점에도 역대급 영입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은 매년 1월16일에 새롭게 정비된다. 때문에 사사키는 이 규정에 맞춰 포스팅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 할 일이 많다면서도 사사키 계약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FA 최대어 후안 소토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 스넬을 영입한 상황서 사사키마저 영입하는 게 이번 오프시즌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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