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는 4-0으로 물리쳤다.
이 경기에서 비카리오는 발목이 골절이 되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이후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몇 개월 후 복귀한다고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볼지는 미지수이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졸지에 주전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2번째 골키퍼는 프레이저 포스터이다. 비카리오의 빈 자리를 메워야한다. 당장 유로파 리그 AS로마전에서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스터는 옛날 실력을 나무랄데 없다. 하지만 이제 그의 나이는 36살이다. 사우샘프턴에서 8시즌이나 뛰었고 토트넘에는 2022년 합류했다. 실력뿐 아니라 잘생긴 덕분에 연애사도 화려하다.
최근 포스터의 옛날 이야기가 영국 언론에 보도됐다. 토트넘 1군 주전 골키퍼 노릇을 해야하기에 다시 옛 영광이 재조명된 것이다.
기사에서 포스터는 토트넘 라커룸에서 환영받는 얼굴이다라고 했다. 팀원들 사이에서 ‘조커’로 활약하며 팀의 사기를 북돋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평이 있어서다.
우선 그의 골키퍼 능력을 보자. 아르헨티나의 살아 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가 그의 능력에 감탄을 터뜨린 적이 있다고 한다. 메시는 “포스터의 활약은 비인간적인 행위였다”고 감탄했다.
포스터는 뉴캐슬에서 데뷔했지만, 임대로 떠난 셀틱에서 명성을 얻었다. 포스터는 키가 6피트 7인치로 201cm인 거구이다.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셀틱과 바르셀로나가 맞붙은 경기에서 그가 골문을 지켰다.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를 비롯해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시스 산체스, 다니 알베스,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이 뛰었다. 정말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얼마나 많은 실점 위기를 막아냈는지 경기가 끝난 후 메시는 포스터를 향해서 “이제껏 제가 본 최고의 골키퍼 활약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스터는 7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언론은 그를 ‘글래스고의 만리장성’이라고 치켜세웠다.
얼마나 감몀을 받았는지 메시는 그를 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천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메시는 “프레이저 포스터의 활약이 오랫동안 회자됐다.스코틀랜드에서 그가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경기가 있었는데, 제가 본 골키퍼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메시는 빅토르 발데스가 부상으로 인해 2014년 팀을 떠나자 메시는 그를 구단에 추천했다고 한다.
포스터는 유명한 여성들과 데이트를 한 것으로 팬들의 구설에 올랐다. 2009년에 리아 토튼과 사귀었다. 2009년에 토튼은 의과대학생이었다.
두 사람은 4년간 사귀었지만 토튼이 리얼리티 TV 히트작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헤어졌다. 토튼은 2013년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후 두 사람은 재결합했지만 장거리 연애였던 탓에 결국 헤어졌다.
토튼은 연예계를 떠나 자신의 전공을 살려 리아 보톡스 클리닉을 오픈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8년에 포스터는 호주 모델 올림피아 발란스와 데이트하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이웃집에 살았는데 포스터가 그녀의 생일에 붉은 장미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를 받은 발란스가 감탄하면서 꽃을 보내준 사람이 프레이저 포스터라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특히 발란스가 미국 LA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을 올렸는데 이 남자가 바로 포스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스터는 긍정 바이러스 전파자이다. 동료들은 그와 이야기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동료들이 ‘조커’라고 부른다. 토트넘의 동료인 티모 베르너는 “저는 프레이저 포스터와 그의 농담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고 미키 반 더벤도 “프레이저 포스터! 그는 탈의실에서 항상 농담을 한다”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