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청담 김진성 기자] “인스타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V12 패스타를 개최했다. 하루가 지난 1일, 몇몇 선수들의 장기자랑 영상이 유튜브 등에 올라온 상태다. 김도영과 변우혁 등이 여장을 했는데, 살짝 치명적(?)이다.
이들은 김대중 컨벤션센터에 모인 5000명의 KIA 팬 앞에서 과감하게(?) 자신을 내려놨다. KIA가 구단 자료실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면, 김도영은 다소 청순한(?) 컨셉트, 변우혁은 강렬하면서도 여전사(?) 느낌이 든다.
1일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린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김도영에게 여장 소감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누나가 둘 있는 김도영이다. 그러나 “누나들에겐 전혀 도움을 안 받았다”라고 했다. 단발에 흰색 롱 스커트는 구단이 코디해줬다고.
김도영은 아찔한 표정을 지으며 “그냥 여장하면 무조건 최악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난 (여장을 하면)팬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마는 처음 입어봤다. 익숙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이미 지인들로부터 여장 관련 평가(?) 및 소감(?)에 대해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그는 “지금 (유튜브 등 OTT에)너무 많이 떠요. 그리고 막 다 보내준다. 친구들과 형들이. 조회수가 많더라. 하루가 지났는데 182만이고 막 그렇더라. 더 잘할 걸 그랬나 보다”라고 했다.
그런 김도영은 변우혁의 여장을 어떻게 봤을까. 변우혁은 박정우와 짝을 이뤄 백지영과 옥택연의 내귀의 캔디를 불렀다. 김도영은 웃더니 “(우혁이 형은)끔찍했다. 나는 보기 괜찮았다. 그런데 우혁이 형은 수염 자국에 화장도 진하게 해서 너무 별로였다. 난 그냥 립스틱만 좀 발랐다”라고 했다.
KIA가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하면 팬들에게 여장을 할 기회(?)가 또 생길 수 있다. 김도영은 “리허설을 한번도 안 해서 아쉬움이 좀 남는다”라면서도 진지하게 “내년엔 안 한다. 절대 안 한다”라고 했다. 취재진의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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