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만하고 무례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1월 30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의 축구 팬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장갑을 그라운드에 떨어뜨리고 코치가 주어가는 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보되글림트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3연속 무승부 이후 2연승을 거두며 12위까지 올라왔다.
맨유는 전반 1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보되글림트에 연속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45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5분 호일룬이 역전 골을 넣었고 이후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와는 별개로 래시포드의 행동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래시포드는 이날 후반 14분 메이슨 마운트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는데, 워밍업 후 교체를 위해 벤치로 온 래시포드가 장갑을 벗어 바로 앞에 있는 스태프에게 건네지 않고 땅에 떨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결국, 스태프는 땅에 떨어진 장갑을 주워야 했다.
‘데일리 스타’는 축구 팬들이 SNS에 올린 반응을 공유했다. 한 팬은 “래시포드가 장갑을 벗고 다른 사람이 집어들 수 있도록 장갑을 떨어뜨렸다. 그 사람은 말 그대로 바로 그곳에 있었다”고 했다. 반면 다른 팬은 “이것은 옹호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들은 “정말 오만하고 무례하다. 바로 옆에 서 있는 남자가 있는데, 저렇게 바닥에 떨어뜨릴 필요는 없다. 그런 건 정말 싫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 팬은 “당신들은 모든 것을 과장한다. 보기에 안 좋긴 하지만, ‘충격적’이라고? 그냥 넘어가라”라고 했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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