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투입하며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는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전북 현대와의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구단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갔다. 3위에 오르며 구단 최고 순위를 달성했고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며 창단 첫 승강 PO에 진출했다. 이제 전북을 상대로 창단 10년 만에 첫 승격에 도전한다.
김도균 감독은 “원정을 가면 쉽지 않다. 대구FC와 충남 아산도 경기를 하고 있는데 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든 뒤 원정을 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패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무승부나 승리를 가져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전북에 대해서는 “전북 경기를 쭉 지켜봤다. 스쿼드가 예상대로 나왔다. 미드필드에서 이겨내고 오스마르나 김오규가 1부리그 경험이 많기 때문에 티아고가 득점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문선민이 주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김민규를 오른쪽 수비수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미 PO를 경험한 바 있다. 2020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에는 K리그 승강 PO에서 수원FC의 K리그1 잔류를 견인했다.
김 감독은 “큰 느낌은 없었는데 승격과 잔류를 놓고 싸우기 때문에 긴장감은 있다”며 “선수들한테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판을 깔아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즐기라고 얘기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에 놓였던 기분은 아니다. 전북의 압박감이 더 심할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편하게 놓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충남 아산과 대구의 경기를 지켜본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2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작은 실수, 미스 나오는 부분, 결정력 차이라고 보고 상대를 조금 더 급하게 만들어 놓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득점이 먼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문정인-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박민서-백지웅-서재민-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먼저 나서고, 이기현-채광훈-박창환-조영광-브루노 실바-변경준-정재민이 대기한다.
김 감독은 “변경준은 지난 경기도 후반 45분을 계획했지만 수세로 전반전에 몰리다 보니 전반전 막판에 일찍 투입했다. 오늘도 사실 후반전을 예상한다. 브루노 실바나 변경준은 후반전에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반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진은 1부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투입했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문)정인이에게 팀의 운명을 맡긴다. 잘하든 못하든 믿고 가야 한다. 뒤에서 팀을 리드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고, 세 번은 실수 안 하겠지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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