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목동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사상 첫 강등 위기에 놓였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부리그 잔류를 노려야 한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도중 페트레스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한 뒤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사상 최초로 파이널B에 떨어졌다. 파이널B에 진입한 뒤에도 전북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10위에 머물렀다.
결국 전북은 승강 PO를 맞이했고, 서울 이랜드와 강등과 잔류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전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다. 올 시즌 전북은 12개 팀 중에서 59실점으로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줬다. 1부리그와 2부리그를 통틀어 놓고 봐도 최다 실점 3위다.
더욱 더 걱정되는 부분은 서울 이랜드의 공격력이 좋다는 점이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3위(승점 58점)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전남 드래곤즈와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강 PO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62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최소 실점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브루노 실바가 11골 7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변경준도 10골 6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최근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까지 골맛을 봤다. FC서울에서 임대로 영입한 김신진은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만회골을 터뜨렸고, 백지웅 역시 후반 11분에 투입돼 동점골을 뽑아내며 서울 이랜드의 승강 PO 진출을 견인했다.
따라서 전북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승강 PO에서 반드시 뒷문을 사수해야 한다. 전북은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기 위해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전북은 김준홍-안현범-박진섭-연제운-김태현-권창훈-한국영-이영재-문선민-김진규-티아고가 선발로 출전하고, 김정훈-김태환-홍정호-김하준-안드리고-이승우-전진우가 벤치에 앉는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변경준과 브루노 실바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문정인-이인재-오스마르-김오규-김민규-박민서-백지웅-서재민-몬타뇨-김신진-이준석이 먼저 나서고, 이기현-채광훈-박창환-조영광-브루노 실바-변경준-정재민이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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