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스피날과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종합격투가(MMA) GOAT(greatest of all time)로 평가받는 존 존스(37·미국)가 톰 아스피날(31·영국)과 싸울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실히 내비쳤다.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더 큰 유산을 남기고 싶다고 밝히며 아스피날은 다른 선수와 경기에서 곧 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존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글을 남겼다. 우선 아스피날과 대결을 피한다는 댓글에 “물론 아스피날과 경기는 안 할 것이다. 내년에도 저를 ‘오리’라고 불러라”고 적었다. 오리 외에도 ‘피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duck’이라는 표현으로 존 존스를 저격한 일부 팬들의 비판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낸 셈이다.
이어서 그는 “아스피날은 다음 두세 번의 경기에서 질 것이다. 저의 유산은 역대 최고 MMA 선수로서 계속될 것이다. 이야기 끝”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저는 UFC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많은 기록을 깼다. 제가 왜 다시 싸워야만 하나”며 “공식적으로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벨트를 반납할 것 같다. UFC와 미팅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존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까지 제패하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17일 벌어진 UFC 309에서 헤비급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맞붙어 3라운드 TKO승을 올렸다. UFC 타이틀전 16승 1무효를 적어냈다. 라이트헤비급 14번, 헤비급 2번 승리를 챙겼다. MMA 전적 28승 1패 1무효를 마크했다.
한편,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아스피날은 존 존스와 통합타이틀전을 바라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잠정챔피언이 됐고, 올해 7월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잡고 잠정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를 상대로 통합전 승리를 바라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존 존스는 아스피날이 아닌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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