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 ‘1호’ 방출 대상을 선정했다. 안토니로 이적료 예산을 벌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안토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가장 확실한 매각 후보”라며 “맨유에 만족할만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클럽이 나타난다면 매각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2020-21시즌 안토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32경기 9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1억 유로(약 14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 안토니는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토니는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38경기 3골 2도움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맨유는 시즌 종료 후 안토니의 매각까지 고려했다.
다른 구단들의 관심에도 안토니는 맨유에 잔류했지만 올 시즌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아예 없다. 아마드 디알로에게 밀려 거의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안토니를 맨유로 데려온 사령탑까지 떠났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루드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긴 뒤 곧바로 루벤 아모림을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윙백으로 기용했지만 부활하는 데 실패했다. 안토니는 29일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5차전에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지만 후반 14분 교체됐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 판매를 결정했다. 맨유는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마련해야 하고 1순위 매각 후보로 안토니를 낙점했다. 맨유는 영입할 때 썼던 1억 유로(약 1463억원)의 이적료를 전부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