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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첫 승’ 아모림 감독 “이 순간 평생 간직할 것…선수들 믿기 때문에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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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포르투갈 천재’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5차전 보되/글림트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누사이르 마즈라위-마타이스 더리흐트-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안토니-마누엘 우가르테-브루노 페르난데스-타이럴 말라시아-메이슨 마운트-알레한드로 가르나초-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호일룬이 상대 백패스 실수를 틈 타 강한 전방을 통해 볼을 뺏어냈다. 호일룬과 상대 골키퍼가 겹친 상황에서 쇄도하던 가르나초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허술한 수비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에브옌이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 싱커나헬이 오른발 슈팅으로 오나나 골키퍼를 뚫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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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맨유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마즈라위의 크로스가 뒤로 흐른 것을 호일룬이 감각적인 터치로 볼을 잡아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전반전은 2-2로 종료됐다.

후반 4분 맨유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호일룬이었다. 우측 측면에서 마운트의 힐패스를 받은 우가르테가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호일룬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3-2 ‘펠레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3-2로 종료됐다. 맨유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3무 승점 9점으로 UEL 리그페이즈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보되/글림트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UEL 리그페이즈 17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홈에서 아모림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스포르팅을 떠나 지난 11일 맨유에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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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두 번째 경기 만에 맨유에서의 첫 승을 따냈다. 아모림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 팬들은 나를 집처럼 편안하게 대해줬다. 이 순간은 내 감독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간직할 것”이라며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힘들 것이라는 건 알고 있다. 앞으로 문제가 있겠지만 나는 선수들과 맨유의 사람들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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