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기쿠치 유세이(33)가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가운데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추가 영입에 대해 밝혔다. 또 일본인 투수가 될 수도 있다.
에인절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기쿠치와 3년 6300만 달러(약 88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공식 발표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뛴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다. 이때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해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기쿠치는 올해 대반전을 이뤘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휴스턴으로 이적한 기쿠치는 10경기 선발 등판해 60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휴스턴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32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기쿠치는 오타니 쇼헤이의 친정팀인 에인절스에 둥지를 틀게 됐다.
에인절스는 전력 보강을 여기서 끝내지 않을 전망이다.
미나시안 단장은 미국 현지 언론 등과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훌륭한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나는 15~20년 걸쳐 일본 리그를 봐 왔다. 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운을 뗐다.
이번 오프 시즌에 나온 일본인 투수는 3명이다. 사사키 로키, 스가노 도모유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특히 사사키는 25세룰에 걸려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이 아니더라고 영입전에 참전할 수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누구라고 콕 집어 말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각 선수들에 대해 지켜볼 예정이며 우리 팀과 맞는지도 볼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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