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허훈, 하윤기, 문정현이 이탈한 상황에서 수원 KT 소닉붐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3-71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가 됐다. 삼성은 홈 연승 행진을 2연승에서 마감했다. 2승 8패로 최하위다.
KT 레이션 해먼즈는 2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박지원이 10득점, 박준영도 12득점, 이날 KT에 합류한 조던 모건이 12득점을 올려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16득점), 이원석(16득점), 박승재(14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다.
1쿼터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삼성의 기세가 좋았다. 박승재가 외곽포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 이원석과 최현민도 3점포로 화답하며 격차를 벌렸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준영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박지원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분 34초를 남기고 해먼즈가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성공하며 3점 차가 됐다. 삼성이 최승욱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9초를 남긴 상황에서 박지원이 자유투를 얻어 1개를 성공, 다시 KT가 리드했다. 이후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으며 KT가 21-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T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2쿼터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했는데, 중반부터 KT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지원의 연속 득점과 한희원의 외곽포, 박준영의 득점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 두 자릿수 격차가 유지됐는데, 19초를 남기고 한희원이 3점포를 터뜨려 KT가 도망갔다. 삼성은 이원석의 외곽포로 반격했다. KT가 37-38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KT가 조금 더 달아났다. 초반 점수를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모건의 덩크로 KT가 다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막판 해먼즈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왔고 해먼즈가 2초를 남기고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KT가 68-54로 리드하며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이원석의 득점으로 삼성이 격차를 9점 차로 좁혔는데, 이후 모건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삼성이 작전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두 차례 슛이 모두 벗어났고 KT가 박준영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중후반 삼성은 박승재의 외곽포로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KT가 작전타임 후 이어진 공격에서 해먼즈의 3점포로 도망갔다. 이어 다시 한번 해먼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승기를 가져오는 연속 득점이었다. 결국 KT가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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