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세징야에 대함 믿음을 드러냈다.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K리그1 11위를, 충남아산은 K리그2 2위를 기록하며 맞대결을 가지게 됐다.
대구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중반에는 최원권 감독이 팀을 떠나고 박창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강등권 탈출을 희망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본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11위로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승강 PO를 앞두고 세징야가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이다. ‘대구의 왕’ 세징야는 올시즌도 11골 8도움 공격 포인트 19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고 대구는 세징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세징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충남아산전을 대비해 휴식을 취했다. 완전한 컨디션으로 잔류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오승훈, 고명석, 카이오, 김진혁, 홍철, 요시노, 황재원, 정성원, 세징야, 고재현, 에드가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영은, 박진영, 이찬동, 박세진, 이용래, 정재상, 정치인이 교체로 출전한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준비를 잘했다. 다른 것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을 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에 대한 기대가 안타깝게도 높은 게 사실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골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밝혔다.
세징야가 아직 몸이 100%아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는 “200%정도 된다”라고 웃으며 “선수들한테 들었는데 세징야가 추울 때 득점을 잘한다고 하더라. 오늘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두 선수를 향한 견제에 대해서도 “터프하게 대응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선수들한테 인지를 시켰다”고 했다.
대구는 충남아산을 상대하는 것과 천안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모두 처음이다. 박 감독은 “2주 동안 영상을 많이 봤다. 충남아산 선수들 개인 특성까지 파악했다. 잘 적응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우리는 1부를 지켜야 하기에 부담스럽다. 반면 상대는 잃을 게 없다. 그래도 1부라는 벽을 보여주고 싶다. 자존심 싸움이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충남아산의 세트피스를 견제하며 “커뮤니티에서는 아스널급이라고 하던데 다채롭지만 성공률은 크게 높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아서 에드가도 선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1차전에 총력전을 택했다. 박 감독은 “잔디가 좋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 같다. 이곳에서 승리를 하고 우리 안방으로 가면 훨씬 유리할 것이다. 반드시 이기고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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