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34)가 계약 뒷이야기를 풀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6일 외국인 타자 푸이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이그는 계약금 포함 총액 100만 달러를 전액 보장받는 조건으로 한국행을 확정했다.
2022 당시 키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푸이그는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도박과 위증 논란에 휩싸이며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번 복귀 발표에 대해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현재 푸이그 측에서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약 발표 후 푸이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귀 배경을 밝혔다. 그는 “키움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드디어 말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보도는 사실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올여름부터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팀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는 동안 이미 협상 중인 구단들이 겨울에 경기를 중단할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며 “현실은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지만, 며칠 전 키움이 갑작스럽게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복귀에 대한 기쁨도 표현했다. “지난 2022년 키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조금 부족했다. 2025년에는 우승 트로피를 동료들과 팀에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키움은 이번에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 루벤 카디네스와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꾸렸다. 팀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푸이그의 복귀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푸이그가 다시 한번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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