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27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자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3골을 내주고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얼굴에 난 상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스로를 아프게 만들고 싶었다”라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
28일,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기자회견 마지막 부분에서 얼굴의 상처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방심한 상태에서 대답했다”며 “제 대답은 절대로 자해라는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코와 이마, 머리에 상처가 나 있는 상태로 등장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내 손가락과 손톱으로 그랬다”며 웃으며 대답했지만, 이 발언은 곧바로 논란이 되었다. 이후 그는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자선 재단의 연락처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발언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팀의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표현한 것이었지만, 자해와 같은 심각한 주제를 가볍게 다룬 것처럼 비춰져 비판을 받았다. 맨시티는 이번 무승부로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분위기 회복을 위해 더욱 신중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사진 = 페프 과르디올라 X 계정 캡처,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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