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전 챔피언이자 현재 PFL에서 활약 중인 ‘괴물 파이터’ 프란시스 은가누(38·카메룬)가 존 존스의 의견을 지지했다. UFC 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가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과 싸울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존 존스가 아스피날과 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가누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TMZ’와 인터뷰에서 “존 존스가 아스피날과 대결을 펼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존 존스-아스피날, 존 존스-알렉스 페레이라 승부 모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존 존스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싸우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이해한다”고 짚었다.
존 존스가 다음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존 존스는 다음 상대에 대해 UFC 측과 협상 중인 것 같다. 존 존스는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선택할 자리에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싸움이 성사되길 희망한다. 하지만 존 존스가 ‘나는 필요 없어’라고 말하면 끝이다. 그게 거의 사실이다. 존 존스가 아스피날과 대결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건 돈뿐이다”고 덧붙였다.
은가누는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막강한 파워를 뽐냈다. 존 존스와 맞대결 가능성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2022년 1월 UFC를 떠났다. 이후 프로복싱 두 경기를 치렀다. 타이슨 퓨리와 조슈아 앤서니 조슈아와 맞붙어 패했다. 지난 10월 종합격투기(MMA) 무대로 복귀했다. PFL 데뷔전에서 헤난 페레이라를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존 존스는 2023년 1월 UFC 285에서 시릴 간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스티페 미오치치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아스피날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꺾고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이 됐다.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통합타이틀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존 존스가 미오치치와 대결을 고집하며 무산됐다.
아스피날은 올해 7월 커티스 블레이즈를 물리치고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존 존스는 17일 벌어진 UFC 309에서 미오치치를 제압하고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지켰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타이틀 방어를 이룬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하지만 존 존스가 아스피날보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승부를 원하면서 대결 그림이 또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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