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전 야구 선수 임혜동이 김하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은 임혜동이 김하성을 상대로 낸 1억 원의 기타(금전)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프로야구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다. 같은 해 말 임혜동은 김하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요구했다. 이후 김하성은 합의서를 쓰고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전달했다.
합의서에는 임혜동이 향후 직간접적으로 김하성에게 연락하거나 합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등 불이익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조건이 붙었다. 이를 어길 시 합의금의 배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지난해 12월 임혜동은 오히려 김하성이 합의 사실을 제삼자에게 알려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했다며 1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임혜동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김하성은 임혜동을 상대로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8월 1심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8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한 바 있다.
한편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임혜동이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에게도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월 임혜동을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2021년 류현진의 로드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둘 사이에 있었던 갈등을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협박에 못 이겨 임혜동에게 3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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