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다음 시즌 복귀 무대로 아시아를 생각 중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고려하고 있다.
신더가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베이스볼 인사이더스 아담 웨인리브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한 시즌 동안 일본이나 한국에서 투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까다롭지 않다. 기회가 주는 팀이라면 어디든 갈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1년간 뛸 수 있다면 분명 나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재설정하게 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더가드는 한때 빅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신더가드는 무려 102마일(약 164km)의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들을 제압했다. 2016년 14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고 2018년 13승, 2019년에는 10승을 올렸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신더가드는 2020년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엔 예전의 신더가드의 모습은 사라졌다. 구속이 줄면서 예전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2021시즌 복귀한 신더가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이후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클래블랜드 가디언스 등 여러 팀을 거쳤지만 부활에 실패했다. 결국 이번 시즌 신더가드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었다.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내고 8월 양도지명 처리됐다.
무적 신세가 된 신더가드는 체중 감량을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무려 13kg을 뺐다고 한다.
그가 정말 아시아에서 뛰게 될까.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사례도 꽤 된다. 메릴 켈리, 에릭 페디 등이 역수출 사례를 만들었다. 신더가드도 이런 모습을 기대한 듯 하다.
그는 “뉴욕은 7년간 내 고향이었다. 영광스러운 그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로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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