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이강인이 이번에도 선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듯하다.
PSG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5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1로 석패를 당했다.
PSG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아슈라프 하키미-마르키뉴스-윌리안 파초-누노 멘데스-자이리 에메리-비티냐-주앙 네베스-파비안 루이스-우스망 뎀벨레-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요슈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가슴으로 볼을 한번 잡아놓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포노프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 상황을 넘겼다.
PSG는 계속해서 뮌헨에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킹슬리 코망이 안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다행히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PSG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에메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대를 노렸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선방했다.
뮌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뮌헨은 전반 38분 김민재가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키미히의 코너킥을 사포노프 골키퍼가 멀리 펀칭하지 못했고, 골대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김민재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전반전은 뮌헨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11분 PSG는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뎀벨레가 볼을 뺏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뎀벨레는 2번째 경고로 퇴장 당했다.
다급해진 PSG는 후반 20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직후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강인의 크로스는 아무도 터치하지 못하며 뒤로 흘렀다.
후반 29분 뮌헨은 아쉽게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완벽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포노프 골키퍼가 핑거팁 세이브로 선방하며 또 한번의 위기를 넘겼다.
결국 뮌헨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뮌헨은 3승 2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UCL 리그페이즈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PSG는 1승 1무 3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리그페이즈 26위로 내려앉았다.
이강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7.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 출전한 바르콜라, 뎀벨레, 에메리보다 높은 평점이다. 이강인은 25분 동안 패스성공률 92%, 키패스 1회, 크로스성공 2회, 드리블성공 1회, 경합성공 3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두 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했다. 이강인 23일 열린 리그앙 12라운드 경기에서 30분만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A매치 기간 이동 시간이 많았던 선수들이 있었고 우리는 체력 안배를 고려했다”며 이강인의 교체 출전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강인은 또다시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살짝 멀어진 듯한 느낌이다. 지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 마르키뉴스, 파초는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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