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팬들이 기대감에 환호할 소식이 전해졌다. K3리그의 화성FC가 내년부터 K리그 무대에 입성하는 가운데, 차두리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초대 감독으로 발탁됐다.
지난 25일 화성시와 화성FC 등에 따르면 차 코치는 앞서 지난 22일 화성FC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임용 이후 2년이다. 임용 기간은 계약일과는 별도로 추후 정해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 코치가 새 사령탑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졌다. 시와 화성FC관계자는 “차두리 임용 예정자의 경우 국가대표 코치와 유소년 축구단 감독 경험 등 선수단 지도와 육성 시스템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최적의 지도자로 평가됐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앞서 초대 감독으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두리 전 A대표팀 코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와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화성시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사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창단한 화성FC는 K3리그의 강호로 꼽힌다. 2023 K3 리그 우승, 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화성FC는 K리그2 14번째 구단이 된다.
또 화성은 연맹에 가입 의사를 전함과 동시에 가장 먼저 감독 선임에 나섰는데, 스타 출신부터 베테랑까지 10여 명 정도에서 시작해 최근 3명으로 압축해 차 코치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 배경엔 바로 ‘아버지’ 차범근 감독의 고향이 화성인 데 있었다고도 귀띔했다.
차 코치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한 주역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이 대회에서의 활약을 통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축구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 선수로는 A매치 76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국가의 명예를 위해 헌신한 바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그는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으며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어 오산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아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썼다. 현재는 FC서울 유스강화실장으로 활동하며 미래의 축구 스타들을 육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K리그 감독직은 차 코치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변화를 예고한다. 이전의 경험과 축적된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갈 그의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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