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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UFC로 간다! 23∙24호 한국인 UFC 파이터 동반 입성→→최동훈∙유수영, ROAD TO UFC 시즌 3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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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왼쪽)과 유수영. /UFC 제공
최동훈(왼쪽)과 유수영. /UFC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로 간다!’

23~24번째 한국인 UFC 파이터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동훈과 유수영이다. ROAD TO UFC 시즌 3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UFC 옥타곤에 설 기회를 잡았다. 23일(이하 한국 시각)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갤럭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ROAD TO UFC 시즌 3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UFC행 티켓을 따냈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결승전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잉글랜드/인도)와 격돌했다.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1라운드 2분36초 만에 오른손 오버핸드 훅으로 KO승을 따냈다. 스탭과 카프킥이 좋은 사호타를 맞아 근거리 타격전을 펼쳤고, 엄청난 펀치 한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승리 후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UFC행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결승에 진출해서 이겼는데 이거 꿈인가?”라며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KO를 노렸다. 이렇게 큰 공격을 맞힐지는 몰랐는데 ‘따봉’”이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수영은 밴텀급(61.2kg) 결승전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9∙중국)를 꺾었다.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올렸다.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점수를 얻었고, 2라운드에서는 타격으로 제러이스를 괴롭혔다. 3라운드 들어 제러이스의 적극적인 공격을 잘 막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승리 확정 후 인터뷰에서 “제가 UFC에 왔다”고 소리쳤다. 이어 “UFC에서 활동하면서 더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한 명씩 이기고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동훈(오른쪽)이 묵직한 펀치를 상대에게 날리고 있다. /UFC 제공
최동훈(오른쪽)이 묵직한 펀치를 상대에게 날리고 있다. /UFC 제공
날카로운 펀치를 뻗는 유수영. /UFC 제공
날카로운 펀치를 뻗는 유수영. /UFC 제공

이로써 한국은 UFC 아시아 등용문으로 불리는 ROAD TO UFC에서 다섯 번째 우승자를 배출했다. 중국(3명)과 일본(2명)을 넘어 역대 1위를 유지했다. 시즌 1에선 플라이급 박현성(29∙9승)과 페더급 이정영(29∙11승 2패), 시즌 2에선 밴텀급 이창호(30∙10승 1패)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계약자 고석현(31∙11승 2패)까지 더해 지난 2년간 총 6명의 한국 파이터가 UFC에 입성했다.

올해 한국 UFC 계약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2월 14일에 열리는 ZFN 대회에서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화이트 CEO의 마음을 사로 잡은 파이터가 UFC에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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