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MVP!’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MVP에 오른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29·세르비아)가 진가를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아내 출산 이후 코트로 돌아와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렸다.
요키치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LA 레이커스와 2024-2025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6분37초 동안 코트를 지키며 34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공수 걸쳐 전방위 활약을 보이며 덴버의 승리를 견인했다.
23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2024-2025 에미레이츠 NBA 컵대회 서부콘퍼런스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트리플 더블(33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마크했다. 전날 덴버의 120-123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127-102 대승을 책임지며 활짝 웃었다.
덴버는 요키치의 활약을 등에 업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에 31-27로 앞섰으나 2쿼터에 부진하며 전반전을 57-63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무려 37득점을 몰아쳤고, 레이커스 공격을 15점으로 막았다. 94-78로 크게 리드했다. 4쿼터 들어 레이커스의 추격을 잘 뿌리치고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127-102로 대승을 신고했다.
요키치 외에도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주전과 후보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면 레이커스를 격침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4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크리스찬 브라운(16득점), 자말 머레이와 트레이 알렉산더(이상 14득점), 페이튼 왓슨(11득점)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시즌 성적 9승 6패 승률 0.600을 적어내며 서부콘퍼런스 5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2승 4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올 시즌 원정 경기 성적 4승 3패를 적어냈다.
레이커스는 10승 6패 승률 0.625를 마크하며 서부콘퍼런스 4위에 머물렀다. 5위 덴버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1위 골든스테이트에 2경기 차로 계속 뒤졌다. 올 시즌 홈 경기에서 두 번째 패배(7승)를 떠안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는 14득점으로 묶이며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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