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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로 온 ‘사직 아이돌’ 김민석,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롯데 팬들께는 약속 못 지켜 죄송”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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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민석./잠실=김건호 기자
두산 베어스 김민석./잠실=김건호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롯데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이었던 김민석에게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곰들의 모임’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은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를 생각하며 “들었을 때 오후 훈련 전이었다. 솔직히 안 믿겼다.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점점 실감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추)재현이 형이랑 같이 로비에 앉아 멍하니 있었는데, 눈물은 나지 않았다. 연락이 많이 와 감정이입이 안됐는데, 형들이랑 선배님들 얼굴 보면 울컥할 것 같기도 하다”며 “일본 캠프 와서 친해진 친구들도 많았고 기존에 있던 형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어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기회다. 가서 잘하고 아프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김민석./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김민석./마이데일리

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타율 0.255 OPS 0.652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41경기 16안타 6타점 14득점 3도루 타율 0.211 OPS 0.544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을 돌아본 김민석은 “심리적으로 흔들림이 많았던 것 같다. 처음부터 같이 엔트리에 못 들었고 쫓기는 마음이 있었다.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상대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나와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울산-KBO Fall League 초대 MVP로 선정된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KBO
울산-KBO Fall League 초대 MVP로 선정된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KBO

김민석은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무대에서 27타수 9안타 타율 0.333을 마크, NC 다이노스와의 결승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자신감도 올라온 상황이다. 그는 “올해 시즌 중후반에는 제 스스로 작아진 것 같았는데, 교육리그부터 본모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타구의 질도 그렇고 투수와의 승부할 때의 압박감도 별로 없었다. 쫓기는 것도없었다.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는데, 마인드나 정신적으로 편하고 심플하게 들어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자신감은 최대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구장은 김민석에게 추억이 가득한 구장이다. 김민석은 “처음 야구를 본 곳이 잠실이다. 귀국해서 집에 갔더니 정수빈 선배님 유니폼을 엄마가 주셨다. ‘제가 두산 야구를 처음 봤었구나’하는 기억이 새록새록 했다”며 “아빠랑 처음 왔을 때 가장 좋아하는 선수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정수빈 선배님이라고 했다. 9살 즈음인 것 같다”고 했다.

정수빈은 2024 KBO 수비상 중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많은 조언을 듣는 것도 김민석의 수비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정수빈 선배님께 공 따라가는 길, 어떤 경로로 가야 빨리 접근하고 안정적으로 포구하고 송구도 정확하고 빠르게 가는지 배우고 싶다”며 “외야에서 우익수 빼고 다했는데, 발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만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외야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 기간이라 생각한다. 많이 열심히 하겠다. 제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김민석./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김민석./마이데일리

프로 데뷔 2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석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김민석은 “저를 좋게 봐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의욕이 떨어졌을 때쯤 엄청 큰 동기부여가 생긴 것 같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트레이드를 통해 생겼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롯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어 24일 잠실에서 두산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김민석은 “롯데 팬분들에게는 너무 감사하다. 너무 잘 챙겨주셨다. 좋았다. 제 유니폼을 사신 분들께 후회 안 시켜드린다고 했는데,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두산 팬분들에게는 출근길에도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어색하지 않게 대해주셨다. 오늘 행사 계기로 팬분들과 소통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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