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한국을 이끌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여자 19세 이하(U-19) 단체전 준결승에서 유예린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3-2로 꺾었다.
한국은 8강에서 홍콩을 3-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한 후, 이번 준결승에서 대회 강호 중국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유예린은 이날 1단식과 5단식에서 각각 2승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유예린의 첫 단식에서 시작되었고, 그녀는 친위시안과의 접전에서 3-2(7-11, 11-8, 3-11, 11-6, 11-7)로 역전승을 거두며 팀에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안정적인 백푸싱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2세트를 따낸 뒤, 최종 5세트에서도 11-7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박가현(대한항공)도 2단식에서 종게만을 3-1로 이기며 한국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최나현(호수돈여고)과 박가현이 각각 3단식과 4단식에서 패하며 게임 스코어를 2-2로 맞춰주었다. 위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유예린의 활약이 필요했다.
마지막 5단식에서 유예린은 종게만과의 대결에서 3-1(11-9, 2-11, 11-8, 11-9)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첫 세트를 이긴 후 2세트를 2-11로 내주긴 했지만, 이후 매서운 스매싱 공격으로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자신의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서 프랑스를 3-1로 꺾은 대만과 맞붙게 되었다.
사진 = ITTF 방송 화면 캡처, 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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