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은퇴할 시간이 점점 더 다가오고 있다!’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가 은퇴 계획에 대해서 공개했다. 현재 30대 중반이 그는 40대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몇 년 안에 현역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아데산야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FLAGRANT’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먼저 “사실 전혀 모르겠다. 그게 문제다. 그걸 아는 게 좋긴 할 것이다”며 앞으로 경기 계획 등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 “저는 경기를 하고 싶다. 싸우고 싶다. 이전에도 그랬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와 싸우고 언제 싸우고 싶은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메인이벤트와 5라운드 타이틀전만 했다. 이제는 그런 게 초점이 되지 않아서 좋다”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겼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는 두 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 제가 이미 달성한 일이 저를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무엇이 저를 행복하게 할까?”라며 “물론 행복하지만, 만족하지는 않는다. 아직 시도하고 싶은 게 몇 가지 남았다”고 힘줬다. 아울러 “싸움이 당신을 무너뜨리기 전에, 당신이 싸움을 멈춰야 한다”며 “(은퇴 시점이) 언제일지 모르겠다. 20대에는 ’34살이 되면 이 게임을 끝낼 거야’라고 말했다. 저는 지금 35살이다. 어쩌면 3년 정도 더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가 알겠나. 아무튼 40살에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40살이 되기 전에는 은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데산야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2022년 11월 UFC 281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지면서 챔피언벨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5개월 뒤 재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9월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세 패해 왕좌에서 다시 내려왔다. 올해 8월 UFC 305에서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에게 도전했으나 4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떠안으며 정상 재탈환에 실패했다.
현재 UFC 미들급에서는 두 플레시스가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다. 스트릭랜드와 아데산야가 공식 랭킹 1, 2위에 올랐다. 함자트 치마에프가 14전 전승 행진을 벌이면서 3위까지 점프했다. 원래 두 플레시스와 스트릭랜드의 타이틀전 재대결이 유력했으나, 두 플레시스-치마에프 승부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챔피언 두 플레시스도 “치마에프와 타이틀전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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