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인왕’ 출신의 조나단 인디아가 캔자스시티로 이적, 1라운더 출신의 브래디 싱어가 신시내티로 향한다.
‘MLB.com’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3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 단행 소식을 전했다. 내야수 조나단 인디아와 외야수 조이 위머가 캔자스시티, 브래디 싱어가 신시내티로 향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두 명.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조나단 인디아가 아닐 수 없다. 인디아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신시내티의 지명을 받은 특급유망주로 2021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인디아는 데뷔 첫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143안타 21홈런 69타점 98득점 12도루 타율 0.269 OPS 0.835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행보는 조금 아쉬웠다. 인디아는 데뷔 2년차였던 2022시즌 103경기에서 96안타 10홈런 41타점 타율 0.249 OPS 0.705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2023년 119경기에서 111안타 17홈런 61타점 타율 0.244 OPS 0.745를 마크, 올해는 151경기에서 132안타 15홈런 58타점 84득점 타율 0.248 OPS 0.74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나쁘지 않았지만, 데뷔 첫 시즌의 강렬했던 모습을 세 시즌 연속 이어가지 못한 것은 분명했다.
인디아와 함께 캔자스시티로 향하는 선수는 조이 윌머. 윌머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1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았고, 올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153경기에 출전해 79안타 13홈런 타율 0.201 OPS 0.628의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캔자스시티는 이번 오프시즌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캔자스시티는 2번 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 앞에 출루율이 좋은 선두타자를 찾고 있었는데, 인디아는 그에 확실히 부합한다. 인디아는 커리어에서 그 어떠한 타순보다 많은 시간을 상위 타순에서 보냈다”고 짚었다.
이어 ‘MLB.com’은 “리드오프로 출전했을 때 .257/.360/.416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다”며 “인디아는 2024시즌 출루율 0.357을 기록했고, 12.6%의 볼넷을 얻어냈다. 인디아는 2루수만 봤지만, 외야수를 맡을 능력이 있다. 이번 봄 외야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인왕을 얻은 만큼 캔자스시티는 그에 부합하는 선수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바로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은 브래디 싱어다.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싱어는 12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경험치를 쌓았고, 이듬해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7경기에 나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싱어가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22시즌. 당시 싱어는 27경기(24선발)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8승(11패) 평균자책점 5.52로 조금 아쉬운 한 해를 보냈으나,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무려 179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9승 13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7경기 36승 44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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