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 김병지가 강원FC와 재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22일 춘천 사무국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태 강원FC 구단주는 “김병지 대표 없는 강원FC는 상상할 수 없다”며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김병지 대표는 구단을 K리그1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로 이끌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1년 전 강등 위기에 처했던 팀이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강원FC가 키워낸 시즌 MVP 후보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하며 한국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김병지 대표는 올해 성과를 언급하며 “역대 최고 순위와 최다 승점, 최다승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이런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강원FC의 정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지는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무릎 통증으로 인해 드리블을 이어가다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을 뺏긴 장소가 우리 벤치 앞이라 깜짝 놀랐다. 결국 공을 다시 가로채 팀에 전달했지만 속으로는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병지는 영상을 다시 보며 당시 홍콩 팬들이 즐거워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인생은 쇼맨십”이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선수 시절 K리그에서 ‘공격형 골키퍼’로 이름을 떨쳤고, 그만의 독특한 축구 스타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강원FC 대표로서 김병지는 과거의 아쉬움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선수단과 구단 운영 모두에서 최고 성과를 기록하며 강원FC의 황금기를 열었다. 구단은 23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양한 팬 이벤트를 예고하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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