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세영(삼성생명)은 대단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선수 안세영이 가뿐하게 3연승을 기록하며 국제대회 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22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장이만(23위)을 2-0(21-11 21-11)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화끈한 경기력으로 국제무대에서 다시 자기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전날 16강전에서는 쑹숴윈(24위)을 상대로 2-1(21-23 21-12 21-12) 승리를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두 게임을 지배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19일 첫 경기인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과의 32강전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압승을 기록해 파죽지세의 기세를 과시했다.
3연승으로 4강에 안착한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랭킹 13위)다. 미야자키는 지난해 코리아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강자다. 일본 배드민턴의 떠오르는 신예인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끈질긴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코리아 오픈 당시 보여준 폭발적인 경기력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2024 시즌 들어서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일본 대표팀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한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 국제대회다. 올림픽 이후 두 달 동안 휴식을 취한 그는 9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했으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과 발목 부상 관리를 위해 지난달 일본 마스터스에는 불참했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공문과 진단서를 제출해 일본 대회 불참 의사를 전했고, 이후 충남 보령시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 및 대표팀 코치진과의 갈등을 의식한 게 아니냔 말이 나왔다. 김학균 감독과의 껄끄러운 분위기가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이러한 논란이 더욱 부각했다.
덴마크 오픈 당시 안세영이 경기 중 쉬는 시간에 김학균 감독과 대화하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대회 후 귀국한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설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이에 대해 김학균 감독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경기력은 꾸준하다. 9월 덴마크 오픈에 이어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소속팀 삼성생명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 이후 보여준 집중력과 경기력은 그가 세계 최정상에 오른 이유를 다시금 입증했다. 안세영은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도전하며 세계 랭킹 1위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이 기세를 이어 결승에 진출할지에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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