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틀 뒤 K리그1 최종전 치르는데… 훈련 못하고 기자회견 나왔다” 폭발한 축구감독

위키트리 조회수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HD 김민우(오른쪽부터), 김판곤 감독,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한찬희가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HD 김민우(오른쪽부터), 김판곤 감독,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한찬희가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한국 축구의 최고 권위 대회인 코리아컵이 결승 일정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결승에 진출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에 불만을 드러냈다.

21일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박태하 포항 감독과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히는 한편 빡빡한 일정 속에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포항과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립 지역 단판 승부로 코리아컵 우승을 가린다. 올해부터 FA컵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바꾼 KFA는 결승전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중립지 단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울산은 이번 결승에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코리아컵 정상에 도전하며 시즌 2관왕을 노린다. 이미 K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트로피를 추가하며 위상을 굳히겠다는 각오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올해 우승으로 코리아컵 최다 우승 기록(6회)을 단독으로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른바 ‘동해안 더비’라는 상징성을 가진 라이벌 간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일정 문제를 놓고 격한 불만을 표출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자리해 있다. / 뉴스1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자리해 있다. / 뉴스1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울산은 노쇠화와 기동력 저하가 문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부분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끌어올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웃으며 “노쇠화라는 지적은 틀렸다. 오히려 노련미가 돋보이는 팀이라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며 약간의 신경전을 벌인 감독들은 무엇보다 일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포항은 23일 K리그1 최종전(강원FC)을 치른 뒤 27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경기를 가진다. 이후 30일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일본 비셀 고베와 다시 경기를 해야 한다.

울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23일 K리그1 최종전(수원FC)을 마치고, 26일 중국 상하이 상강과 홈 경기를 치른 뒤 결승전에 나선다. 이후 다음달 4일 중국 상하이 선화 원정을 소화해야 한다.

박태하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중립지 단판 승부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올 시즌뿐 아니라 앞으로 K리그, ACLE, 코리아컵을 병행해야 하는 팀들을 위한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판곤 감독도 “이번 기자회견조차도 결승전과 너무 먼 일정에 잡혔다. K리그1 최종전을 이틀 앞둔 중요한 시점인데 감독이 훈련 대신 기자회견에 나와야 했다”며 KFA의 일정 관리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흥행과 팀을 위한 더 나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항의 한찬희와 울산의 김민우도 일정 문제를 지적했다. 한찬희는 “선수는 주어진 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일정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 역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일정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리아컵은 울산과 포항이라는 라이벌 매치, 그리고 단판 승부라는 긴장감으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빡빡한 일정은 감독과 선수들의 불만을 살 뿐 아니라 경기력 저하와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결승전 흥행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시즌 전체 일정 관리와 참가 팀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코리아컵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로 자리 잡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키사주] 고민해결 오늘의 운세 보러가기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매주 15억 수령' 맨시티 초특급 대우해 준 이유 있었네…"다른 클럽들이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어"
  • ‘미계약 FA’ 이용찬·문성현 정말 비행기 못 타나…사&트 없이 마감? 이용찬 2021년 5월에 계약했다
  • ‘완전히 바보됐다’…‘레알 간다’며 20년 뛴 팀에 결별 통보→최근 부진 →팬들 비난 봇물→R.마드리드 영입 포기설→제대로 뒤통수 맞은 리버풀 스타
  • 악의 제국 완성 막는다? 다저스행 유력했던 오타니 킬러, 컵스행 급물살…美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
  • '충격' 살라가 사우디 무대로 가나? 네이마르 대체자로 이름 올렸다…"내년 여름에 영입 가능할 수도"
  • "신태용 감독님 감사해요!"…'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인니 A대표팀' 미드필더는 떠난 사령탑을 잊지 않았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무리뉴와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솔샤르, 튀르키예 무대서 감독직 복귀…맨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 우리카드, 알리·김지한 활약으로 삼성화재 격파…4위 유지
  • “KIA는 6월만 잘하면 된다” 꽃범호는 특히 이것을 피하고 싶은데…올해도 SSG·키움·LG 만난다
  • '어딜 만지는 거야?' 90분 역전 골에 극도로 흥분한 맨유 FW 징계 위기까지 몰렸었는데…"지침 발행, 추가 조치 없어" 다행히 NO징계
  • '타니무라 더블더블+최이샘 17득점' 신한은행 2연승 질주 단독 4위 수성…우리은행은 연승 행진 3연승으로 마감
  • 사사키 다저스행 예상됐던 일이었다... GG 외야수도 고개 끄덕 "다저스 가지 않았다면 놀랐을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뉴스 

  • 2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주 가볼 만한 곳 추천

    여행맛집 

  • 3
    불닭볶음면 그냥 먹지 마세요…이 레시피는 매운맛 끝판왕입니다

    여행맛집 

  • 4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뉴스 

  • 5
    “1인당 100만 원 지급” ..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도 ‘제각각’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매주 15억 수령' 맨시티 초특급 대우해 준 이유 있었네…"다른 클럽들이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어"
  • ‘미계약 FA’ 이용찬·문성현 정말 비행기 못 타나…사&트 없이 마감? 이용찬 2021년 5월에 계약했다
  • ‘완전히 바보됐다’…‘레알 간다’며 20년 뛴 팀에 결별 통보→최근 부진 →팬들 비난 봇물→R.마드리드 영입 포기설→제대로 뒤통수 맞은 리버풀 스타
  • 악의 제국 완성 막는다? 다저스행 유력했던 오타니 킬러, 컵스행 급물살…美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
  • '충격' 살라가 사우디 무대로 가나? 네이마르 대체자로 이름 올렸다…"내년 여름에 영입 가능할 수도"
  • "신태용 감독님 감사해요!"…'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인니 A대표팀' 미드필더는 떠난 사령탑을 잊지 않았다

지금 뜨는 뉴스

  • 1
    장재혁 합천부군수, 주요사업장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현장행정 강화’

    뉴스 

  • 2
    “함께 걸어온 20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따뜻한 동행”

    뉴스 

  • 3
    합천군, 설 연휴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정상 운영

    뉴스 

  • 4
    '이나은 옹호' 곽튜브, 자기 무덤 팠다…"그동안 왜 안 나왔어요?"

    뉴스 

  • 5
    명품 업체들, 中 대신 '이 나라'로 몰린다는데…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무리뉴와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솔샤르, 튀르키예 무대서 감독직 복귀…맨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 우리카드, 알리·김지한 활약으로 삼성화재 격파…4위 유지
  • “KIA는 6월만 잘하면 된다” 꽃범호는 특히 이것을 피하고 싶은데…올해도 SSG·키움·LG 만난다
  • '어딜 만지는 거야?' 90분 역전 골에 극도로 흥분한 맨유 FW 징계 위기까지 몰렸었는데…"지침 발행, 추가 조치 없어" 다행히 NO징계
  • '타니무라 더블더블+최이샘 17득점' 신한은행 2연승 질주 단독 4위 수성…우리은행은 연승 행진 3연승으로 마감
  • 사사키 다저스행 예상됐던 일이었다... GG 외야수도 고개 끄덕 "다저스 가지 않았다면 놀랐을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추천 뉴스

  • 1
    "유명 배우, 친모 요양비 1300만원 밀리고 연금도 가로채"

    뉴스 

  • 2
    경비행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주 가볼 만한 곳 추천

    여행맛집 

  • 3
    불닭볶음면 그냥 먹지 마세요…이 레시피는 매운맛 끝판왕입니다

    여행맛집 

  • 4
    "당당하게 대응" 법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재진 피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뉴스 

  • 5
    “1인당 100만 원 지급” .. 설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방법도 ‘제각각’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장재혁 합천부군수, 주요사업장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현장행정 강화’

    뉴스 

  • 2
    “함께 걸어온 20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따뜻한 동행”

    뉴스 

  • 3
    합천군, 설 연휴 영상테마파크∙대장경테마파크 정상 운영

    뉴스 

  • 4
    '이나은 옹호' 곽튜브, 자기 무덤 팠다…"그동안 왜 안 나왔어요?"

    뉴스 

  • 5
    명품 업체들, 中 대신 '이 나라'로 몰린다는데…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