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인 ‘미남 공격수’ 출신 페르난도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토레스는 현재 ATM 감독을 맡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토레스는 현재 ATM B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시메오네가 떠날 경우 1군 감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TM 제100대 사령탑 시메오네 감독은 2011-12시즌부터 ATM 사령탑 자리에 앉아 2번의 라리가 우승과 함께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ATM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라리가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메오네 감독이 ATM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ATM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벤피카, LOSC 릴 등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들에 연달아 패배를 당했고, 시메오네 감독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시메오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아직 3년이 남았지만 경질되거나 자진 사임을 할 가능성이 생기자 ATM은 대체자로 토레스를 낙점했다. 토레스는 스페인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토레스는 ATM 유스 출신이다. 17세의 나이에 성인 팀에 데뷔한 토레스는 2002-03시즌부터 ATM 1군 주전 공격수로 뛰었고 라리가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2004-05시즌부터 19살의 나이로 ATM 주장을 맡았다.
토레스는 2006-07시즌까지 ATM에서 활약한 뒤 리버풀로 이적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국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골을 경신했고 리버풀 통산 142경기 81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2010-1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첼시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토레스는 첼시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AC 밀란으로 쫓겨났다. 이탈리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한 토레스는 2014-15시즌 ATM으로 복귀했다.
이후 토레스는 ATM에서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2017-18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ATM 소속으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토레스는 J리그 사간 도스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낸 뒤 2019년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1년 1월 토레스는 ATM B팀의 코치를 맡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고 2021-22시즌부터 19세 이하(U-19) 팀 감독을 맡아온 토레스는 올 시즌 ATM B팀 감독으로 승격했다. 이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시메오네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리뷰나는 “ATM은 이미 시메오네의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 있다”며 “ATM은 토레스를 최고 후보로 여기고 있다. 토레스는 최근 데포르티보의 감독 제안을 거절했고 이는 그가 ATM 감독직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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