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11라운드 만에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가디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훌렌 로페테기는 웨스트햄에서의 본인의 거취를 정할 두 번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웨스트햄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잠재적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국적의 감독인 로페테기는 2003년 스페인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라요 바예카노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지휘봉을 잡았고, 2014년 포르투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포르투에서 2년 만에 경질된 로페테기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2018-19시즌을 앞두고 돌연 레알 감독직을 수락해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레알행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로페테기는 부임한 지 4개월 만에 레알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당했다. 이후 로페테기는 2019-20시즌 세비야에 부임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2022-23시즌 도중 로페테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으로 선임되며 황희찬을 지도했다. 로페테기는 2022-23시즌 도중 부임해 울버햄튼의 잔류를 확정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자진 사임하며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페테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웨스트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리센시오 서머빌, 귀도 로드리게스, 니클라스 퓔크루크, 아론 완 비사카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로페테기를 지원했다.
그러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웨스트햄은 11라운드까지 3승 3무 5패 승점 12점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있다. 상위권보다 강등권에 위치한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결국 웨스트햄도 결단을 내렸다.
웨스트햄은 향후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2라운드, 아스날과의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까다로운 팀들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디언은 “이 경기들의 패배는 부진한 출발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로페테기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심지어 웨스트햄이 뉴캐슬을 상대로 크게 패배할 시 구단이 결정을 바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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