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의 관심도는 무키 베츠를 중앙내야로 재전환하는 것을 얼마나 중대하게 바라보는지, 간접적으로 비례한다.”
LA 다저스 ‘만능스타’ 무키 베츠(32)가 2025시즌에 다시 중앙내야로 돌아간다. 2023시즌 2루수로 뛰다 올해 유격수로 출발했다. 그러나 손등 부상 이후 돌아와 가장 익숙한 우익수로 돌아갔다. 그러나 브랜든 곰스 단장은 단장 미팅에서 베츠가 내년에 중앙내야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다저스가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 움직임이라는 시각부터, 네임밸류가 살짝 떨어지는 중앙내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까지. 어쨌든 베츠는 내년 개막전에 2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올해 유격수로 나쁘지 않았지만, 리그 탑 유격수들과는 어쩔 수 없이 차이가 있었다.
다저스가 베츠를 2루로 옮기니,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 영입에 더욱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게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블리처리포트 보도다. 베츠가 2루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야보다 외야가 익숙한 선수다. 그런 베츠의 부족한 경험, 안정감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 영입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주요 FA들의 몸값과 행선지를 다시 한번 예상하면서 아다메스와 다저스를 또 연결했다. 계약규모는 7년 1억8900만달러. 점점 2억달러에 육박하는 흐름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중앙내야수가 많지 않고, 수요는 높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김하성도 어깨 부상이란 악재가 있지만, 이런 시장흐름에 편승해 괜찮은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아마네스 관심도는, 베츠를 중앙내야로 재전환하는 것을 얼마나 중대하게 바라보는지 간접적으로 비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골드글러브 6차례 수상자의 우익수를 유격수로 만드는데 합법적으로 올인한다면, 아다메스에게 많은 입찰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베츠의 중앙내야행이 2루수 복귀라는 확신이다. 현실화되면 다저스는 내년부터 아다메스-베츠라는 중량감 있는 키스톤콤비를 구축한다. 아다메스는 올해 수비지표가 다소 떨어졌지만, 수비력이 나쁜 편은 아니다. 베츠의 약간 떨어지는 안정감을 메워줄 수 있는 카드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아다메스 영입으로 베츠를 우익수에 그대로 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FA 시장에 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변수를 주목했다. 테오스카가 떠나면 베츠가 우익수를 지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사실 다저스 중앙내야엔 미겔 로하스와 토미 에드먼이 있다.
다저스의 아다데스 영입전에 가장 변수가 될 수 있는 구단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중앙내야 보강이 필요한 대표적 구단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도 뛰어들 수 있다. 다저스가 아다메스 영입을 실현한다고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뛰어들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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