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이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라운드까지 결과, 10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것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일부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할 정도로 팬심이 사나워졌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프리미어 리그는 주말부터 재개된다. 토트넘은 24일 맨체스터 시티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팀의 상징인 엠블렘을 교체했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토트넘이 대대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새 배지를 출시헸다. 하지만 혼란스러워하는 팬들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특히 토트넘은 새로운 상징을 만들면서 팀 명칭을 빼버리는 결단을 했다.
토트넘의 현재 문장은 축구공위에 수탉이 서 있다. 그리고 그 엠블렘 밑에는 ‘토느텀 홋스퍼’이 적혀 있다. 2013년 이 상징을 만들어서 현재까지 사용되었는데 팬들은 단순화된 이 상징문양에 익숙해져 있었다.
이 단순화된 문양마저 이번에 토트넘은 더 심플화했다. 축구공 아래의 글자를 제거해 더욱 기본적인 모습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우리는 수탉 아래에 있던 휘어진 ‘토트넘 홋스퍼’ 텍스트를 제거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환경에서 규모를 확대하고 클럽의 진정한 아이콘으로 자랑스럽게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새로운 문양에 엇갈린 반응이라고 한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별로라는 반응이 더 많아 보인다.
한 팬은 “쓸데 없는 짓을 했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했다. 또 다른 팬은 “차라리 수탉과 공을 없애버리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큰 차이이다”거나 “와, 정말 큰 변화이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은 1921년 처음으로 상징에 수탉을 달기 시작했다. 당시 울브스와의 FA컵 결승전을 위해 토트넘이 입었던 특별한 유니폼에 처음 달았다. 당시 1-0으로 승리했다.
이때부터 토트넘은 공식 클럽 문자아에 수탉을 새겨넣었다. 1972년까지 축구공은 없었다. 이후 수탉아래에 축구공이 들어갔고 2006년에 ‘토트넘 홋스퍼’라는 단어가 추가되었다. 새로운 상징은 1973년부터 1981년 사이에 사용됐던 문양과 가장 흡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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