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벤탄쿠르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로부터 받은 징계에서 풀려났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되어 지난 15일과 19일 콜롬비아와 브라질을 상대로 치른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에 잇달아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와 브라질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하며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5승5무2패(승점 20점)의 성적과 함께 지역예선 2위를 이어갔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20일 SNS를 통해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벤탄쿠르의 사진과 함께 ‘우아한 축구’라고 조명했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마술사를 의미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벤탄쿠르의 복귀를 축하하기도 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7월 열린 콜롬비와의 2024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관중석을 공격한 혐의로 CONMEBOL의 징계를 받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과 콜롬비아 관중 사이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필드에 있던 벤탄쿠르가 관중석을 향해 던진 물체가 폭력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관중석에 올라있던 우루과이 대표팀 페로 코치의 안면을 가격하기도 했다. 이후 CONMEBOL은 벤탄쿠르에게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의 출전 징계가 끝난 벤탄쿠르는 토트넘에서 출전 금지 징계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벤탄쿠르의 징계를 발표했다. FA는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태도로 행동하거나 학대 또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경기의 평판을 나쁘게 함으로써 FA 규정을 위반했다.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 위원회는 청문회를 거쳐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언급하면서 7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발표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대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논란이 됐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식을 하게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됐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을 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며 거듭 사과했다.
토트넘은 21일 ‘벤탄쿠르의 징계는 받아들이지만 징계가 가혹하다. 벤탄쿠르의 출전 금지 기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잉글랜드 내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구단은 항소 기간 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벤탄쿠르의 징계가 과하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벤탄쿠르는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중 10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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