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의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8년 동안 물밑 작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며 “비르츠는 뮌헨의 내년 여름 영입 대상 1순위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미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저지했고,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DFB-포칼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그중 ‘에이스’ 비르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쾰른 유스팀 출신의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 합류한 뒤 프로에 데뷔했고, 레버쿠젠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17세 15일)과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7세 34일)을 갈아치웠다.
비르츠는 2020년 독일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메달 17세 이하(U-17)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2020-21시즌부터 레버쿠젠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2026년까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맺었다.
2021-22시즌 무릎 반월판 및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활 위기를 맞이했지만 비르츠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비르츠는 11골 1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쳐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뮌헨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 DFL-슈퍼컵 우승을 경험했고, 분데스리가 10경기 4골 2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이 끝나면 비르츠를 영입하고자 한다. 이미 물밑 작업도 완료했다.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뮌헨은 8년 동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뮌헨은 13세 이하(U-13)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비르츠를 스카우트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은 꾸준히 비르츠와 연락을 유지하고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며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1년 후 뮌헨은 비르츠와 그의 아버지, 에이전트를 초대했고,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르츠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뮌헨은 영입을 주저했다. 이제 뮌헨은 다시 비르츠 가족과 다시 한 번 접촉했다. 뮌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473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레알과 장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가장 적극적으로 비르츠 영입을 추진 중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비르츠의 영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레알은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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