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사사키 로키(23)의 계약은 내년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직접 이야기했다.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사사키가 2025년 국제 유망주 보너스 풀에서 메이저리그 팀들과 계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25세 미만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해외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를 적용받아야 한다. 처음 계약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해야한다.
이러한 풀은 1년 단위로 진행되는데, 오는 12월 15일(현지시간) 리셋된다. 내년 1월 15일에 새롭게 시작된다.
즉 사사키의 계약은 오는 2025년 1월 15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다. 비록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리셋이 된 이후에 계약금이 올라간다. 사사키는 최대 756만 달러(105원)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 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세계 야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문제는 건강 이슈다. 매 시즌 부상을 입으면서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5경기(9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고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루지 못했다. 소속팀 치바롯데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구단과 갈등을 빚어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연봉 계약을 맺지 못하는 일까지 있었다.
결국 치바롯데에 잔류한 사사키는 올해도 부상을 당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18경기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사사키가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풀카운트 역시 “각 구단은 배정된 보너스 풀 안에서 선수와 계약하게 된다. 2025년이 되면 다시 리셋된다. 2025년 풀이 되면 많은 보너스를 남기고 있던 LA 다저스 뿐만 아니라 메이저 전 구단이 사사키 영입에 돈을 쏟게 될 것이다. 사사키는 2024년보다 2025년 풀에서 계약하는 것이 더 큰 계약금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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