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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도 양보 못해, 윤이나ㆍ박현경ㆍ황유민 3人3色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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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1번홀 그린 공략 고심
박현경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1번홀 그린 공략 고심
박현경이 경기 도중 그린 공략을 고심하고 있다. /KLPGA

올 시즌을 종료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여전히 뜨겁다. 올해를 빛낸 최고의 별 3인방이 이번에는 인기상을 놓고 끝까지 양보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프시즌에 들어간 KLPGA 투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올해 인기상 투표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상자는 상금 랭킹 상위 122명으로 100% 온라인 팬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투표는 1인당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4일차를 맞은 인기상 투표는 3파전 양상이 굳어져 있다. 지난해 생애 첫 인기상을 거머쥔 박현경(24)을 비롯해 3관왕 윤이나(21), 돌격대장 황유민(21) 등 세 선수가 약 400~600표 차이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4위부터는 격차가 제법 벌어져 올해 인기상은 셋 중에 하나로 정해질 예정이다.

21일 현재 일단 황유민이 득표율 약 19%로 1위(5458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현경(5026표)과 윤이나(4841표)가 뒤쫓는 상황이다. 세 선수 모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인기투표는 종료일인 25일(오후 2시)까지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 합계 깜짝 1위를 달리는 황유민은 돌격대장이라는 별명답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황유민의 매력은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폭발적인 파워다. 163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시원한 장타를 날리고 퍼팅도 저돌적으로 하는 선수다. 올 시즌 장타 4위(253.76야드)에 오른 황유민은 4월초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거뒀다. 준우승 4회 등을 더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낸 황유민은 상금 10억원(10억5104만2290원·4위)도 돌파했다.

시즌 3승에 빛나는 박현경은 역대 네 번째 인기상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을 거듭하다 시즌 막판 우승 스토리를 써냈던 박현경은 대상 시상식에서 꼭 한 번 받아보고 싶었던 상으로 인기상을 꼽았을 만큼 애착을 보였다. 박현경은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팬들로부터 큐티풀(큐티+뷰티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이 강점인 박현경은 올해 다승 공동 1위 및 상금과 대상은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지난 3년간 KLPGA 인기상의 흐름은 박현경과 임희정(24)의 2파전 양상이었다. 2021년과 2022년 임희정이 박현경을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에는 박현경이 최초 수상했고 올해 2년 만의 2년 연속 인기상을 바라보고 있다.

3관왕 윤이나는 명실공히 투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오구플레이 징계에서 돌아온 첫 해 시즌 1승을 포함해 준우승 4회, 톱10 14회 등으로 가장 꾸준하게 활약했다. 그 덕에 우승이 한 번 뿐인데도 상금(12억1141만5715원)과 대상(535점), 평균타수(70.05타)까지 3관왕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장타(254.98야드 2위)와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78.36% 2위) 능력을 겸비한 윤이나는 170cm 신장의 훤칠한 외모로 사랑받고 있다. 성적과 지명도로는 윤이나가 유리할 것 같지만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휩쓴 뒤 인기상까지 차지한 사례는 의외로 적었다. 2011년 김하늘, 2017년 이정은6, 2019년 최혜진 등 3명에 불과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이나가 인기상까지 타면 4관왕이 된다.

인기상은 선수들이 의외로 집착을 갖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치열한 3파전을 뚫고 인기상을 타게 될 주인공은 27일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황유민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그린 파악
황유민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그린 파악
황유만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 /KLPGA
윤이나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그린 파악 400
윤이나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FR 3번홀 그린 파악 400
윤이나가 퍼팅을 앞두고 그린 상태를 읽고 있다. /KLPGA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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