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큰 무대를 향한 야망을 드러낸 가운데 일본 열도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19일 프리미어12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도영은 세계대회에 대한 꿈에 대한 질문에 “최종적인 꿈은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도영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경기 모두 3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장타율 1.059 출루율 0.444 OPS 1.503을 찍었다. 오프닝라운드 홈런 2위, 타점 공동 2위, 장타율 3위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관계자들도 지켜봤는데 제대로 눈도장을 찍는 계기가 됐다.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기세를 국제대회에서도 보여준 셈이다.
김도영은 “(이번 프리미어12는) 내가 어느 정도 통할까 하는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좀 더 성장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한다. 그리고 팀이 끈끈한 느낌을 받았다.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앞으로 고쳐야 할 것들, 보완해야 할 것들, 숙제를 얻어서 좋은 대회였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이 이러한 기량은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나아가 2026 WBC와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 2027 프리미어12, 2028 LA 올림픽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할 수 있다.
일본 역시 김도영을 주목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김도영의 공항 인터뷰를 전하면서 “한국은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21세 김도영은 중심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김도영이 말한 최종적인 꿈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도전 등 구제적인 꿈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야구선수로서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메이저 도전은 빨라야 25세 시즌인 2028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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