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KBO리그 출신 김하성(29)과 김혜성(25)이 MLB닷컴으로부터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중간 레벨 평가를 얻었다. ‘2025년 FA 최대어’로 꼽히는 후안 소토만 포함된 1티어, 윌리 아다메스,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코빈 번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맥스 프리드, 앤서니 산탄데르,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이 속한 2티어에 이어 3, 4티어에 자리를 잡았다. ‘가성비 좋은’ FA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3티어에 포진했다. 셰인 비버, 워커 뷸러, 네이선 이볼디, 카를로스 에스테베스, 잭 플래허티, 제프 호프먼, 클레이 홈스, 맥스 케플러, 기쿠치 유세이, 션 마네아,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틱 피베타,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루이스 세베리노, 글레이버 토레스, 크리스찬 워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팀 내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과 동급으로 여겨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이번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라고 짚었다. “시즌 중 어깨수술을 받아 공백기를 가졌지만, 아다에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다”며 “내년 시즌 개막전 합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안착했다. 4+1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를 끝으로 4년 보장 계약을 채웠다. 올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1년 잔류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결별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타격이 다소 약하지만,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으며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티어로 분류됐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이 유틸리티 내야수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준수한 타격과 주루 센스를 갖추고 있어 즉시전력감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한편, 유일하게 1티어에 오른 소토는 여러 팀으로부터 구애 손짓을 받고 있다. 올해 소속된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문제는 몸값과 계약 기간이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기록한 10년 7억 달러(약 9776억 원)를 능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 30살인 오타니보다 4살 어려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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