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만 있는 게 아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5)도 있다. 스가노 역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MLB.com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인 투수는 사사키뿐만이 아니다. 35세의 스가노는 사사키처럼 빠른 볼을 가지고 있지는 않있지만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일본인 투수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구체적인 한 팀을 공개했다. LA 에인절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노는 올 시즌 24경기(3완투)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센트럴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NPB 통산 성적은 136승 74패에 평균자책점 2.43이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결국 요미우리에 잔류했다.
4년이 지난 뒤 다시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에인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인절스는 일본 선수와 인연이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팀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다.
모로시는 스가노를 ‘레전드’ 구로다 히로키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구로다는 30대 중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7년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통산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 188이닝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스가노의 나이 역시 30대 중반이다. 구로다처럼 활약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28위(4.97)를 기록했다. 스가노는 올해 156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며 스가노가 에인절스에 도움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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