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계약하는 팀과 관계없이 그는 본격적으로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후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 로키(23, 치바롯데 마린스)에게 가장 잘 맞는 팀으로 LA 다저스가 아닌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아 눈길을 끈다. 보든은 이 기사를 통해 FA 탑10과 가장 어울리는 팀을 취재한 결과가 아닌 자신의 취향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메이저리그 업계에 사사키의 LA 다저스 대세론이 굳어졌다. 30개 구단 전부 다저스행을 예상한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다저스가 사사키를 오랫동안 밀착해서 지켜봤고, 선발투수 보강에 대한 의지도 높다. 아시아, 특히 일본 선수들을 선호한다. 현재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에 몸 담고 있다.
그러나 보든은 “사사키는 안정성, 라이프스타일, 선수 육성이 포함된 팀의 전력을 우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또 다른 요소는 스폰서 가능성이다. 연봉중재 3년, FA까지 6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일본기업과의 후원은 수입을 극대화하는데 핵심이다”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스턴이 괜찮다고 봤다. 보든은 “보스턴은 앤드루 베일리 투수코치와 알렉스 코라 감독, 최고책임자 크레이그 브레슬로우의 리더십이 사사키에게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사사키는 보스턴이라는 빅마켓에서 스폰서를 극대화하고 수년간 마운드의 얼굴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보든은 “사사키는 계약하는 팀과 관계없이 본격적으로 에이스이자 사이영상 후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하면 사사키가 좀 더 도드라지게 부각될 수 있다. 사사키가 스폰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게 유리하다는 일부 해석이 있긴 하다.
어쨌든 사사키는 일본에서 퍼펙트피칭을 했고, 건강할 때 일본프로야구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사사키에 대한 기대치는 이처럼 엄청나다. 역시 내구성이 관건이다. 사사키의 포스팅 시점은 30개 구단의 국제계약금 한도가 새롭게 정비되는 12월15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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