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즈문이 살렸다!’
‘중동의 강호’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쉽지 않은 승부 끝에 ‘중앙아시아 복병’ 키르기스스탄에 진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A조 선두를 지켰다.
이란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의 돌렌 오무르자코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A조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했다. 키르기스스탄의 무서운 추격에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으나, 간판골잡이 사르다르 아즈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거머쥐었다. 2-0으로 앞서며 낙승을 올리는 듯했지만, 추격골과 동점골을 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아즈문이 결승포를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4-2-3-1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즈문을 원톱으로 두고, 메흐디 타레미를 아래 2선 공격에 배치했다. 전반전 초중반 공격력을 잘 살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잡아냈다. 타레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아즈문의 패스를 받은 살레 하르다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드높였다.
이란은 전반전을 2-0으로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예감했다. 하지만 홈 팀 키르기스스탄의 저력에 크게 흔들렸다. 후반전 중반 연속 실점하며 동점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 6분 상대 공격수 조엘 코조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후반 19분 코조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위기에서 아즈문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1분 결승포를 폭발하며 이란의 승리를 책임졌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5승 1무 승점 16을 기록하며 A조 선두를 지켰다. 19일 북한을 꺾고 4승 1무 1패 승점 13을 마크한 우즈베키스탄과 격차를 승점 3 차이로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막판 중앙수비수가 퇴장 당하고 페널티킥까지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고 1-0 승리를 챙겼다. 이란에 진 키르기스스탄은 1승 5패 승점 3에 묶이며 5위에 머물렀다. 홈에서 강팀 이란을 상대로 동점을 이루며 역전까지 노렸으나, 아즈문을 막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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