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의 전쟁에서 LA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35·미국)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36·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을 기대만큼 많이 올리지 못했으나 1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클리퍼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든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 골든스테이트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인트가드로 코트에 서며 커리와 맞대결을 벌였다. 40분 41초 동안 뛰면서 클리퍼스의 102-99 승리를 견인했다.
득점은 평소에 못 미쳤다. 12득점을 찍었다. 15개의 야투 중 4개 성공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26.7%에 머물렀다. 3점슛도 6개 시도에 2개밖에 넣지 못했다. 평소보다 직접 해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우미로서 구실을 톡톡히 했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며 무려 16어시스트를 찍었다. 수비 리바운드만 6개 잡았고, 2스틸과 2블록슛을 더했다.
클리퍼스는 하든의 공수 활약 속에 골든스테이트를 눌러 이겼다. 1쿼터를 27-22로 앞섰고, 2쿼터를 29-23으로 우위에 섰다. 전반전을 56-45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에 19-27로 뒤져 추격을 허용했다. 75-72로 근소하게 리드하고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계속 리드를 지키다가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하든의 어시스트와 노먼 포웰의 3점포로 102-92, 점수 차를 10으로 벌렸다. 이어 하든이 앤드류 위긴스의 레이업을 블록슛하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까지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에 고전했다. 위긴스의 3점포와 커리의 레이업, 다시 위긴스의 레이업으로 7실점하며 종료 35초 전 99-102까지 쫓겼다. 경기 막판 수비에서 커리와 게리 페이튼 2세의 3점슛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시즌 8승(7패)째를 올렸다. 서부콘퍼런스 9위로 점프했다. 2연승을 마크하며 중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패(10승)째를 떠안았다. 서부콘퍼런스 2위에 랭크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커리가 2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 위긴스가 2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원정에서 클리퍼스의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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