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때 알렉스 퍼거슨 경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루벤 아모림에게 조언을 건넸다.
영국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아모림에게 조언을 보냈다”며 “모예스는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후 맨유를 맡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를 경질했다.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카라바오컵, FA컵에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에 빠졌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아 3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에게 정식 사령탑을 맡겼다.
2020년 스포르팅에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 리그 우승까지 손에 넣었다.
아모림은 올 시즌 초반에도 스포르팅의 전승을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맨유의 관심을 받았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고 아모림 감독도 맨유를 선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거 맨유를 지휘한 바 있는 모예스 감독은 아모림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감독할 기회를 얻은 것은 엄청난 특권”이라며 “그 수준에서 감독할 기회를 얻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에버튼을 맡았던 모예스 감독은 2012-13시즌 퍼거슨 경이 은퇴를 선언한 뒤 후계자로 지목돼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모에스 감독은 2013-14시즌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 당했다.
모예스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맨유 팬들은 너무 많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다르다. 나는 맨유 감독직이 많은 압박과 엄청난 양의 미디어 보도를 수반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항상 무언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이 맨유에 적응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구단 이사회에서 시간을 준다면 포르투갈에서 보여준 아모림의 성적과 현재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이 매우 잘 드러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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