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유가 장기 재계약을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자신들을 보호하고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2016-17시즌부터 8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유럽 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 출전도 달성했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두 번의 부상에도 3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구단 최고 수준의 연봉을 약속 받으며 재계약을 맺었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연장 계약 옵션 발동으로 잔류가 유력하다”며 “손흥민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 옵션 발동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재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분노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은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며 “그는 토트넘에서 첫 트로피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만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손흥민”이라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장기 재계약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퍼스웹은 “클럽의 고위층은 손흥민 측에 그들의 결정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년 계약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토트넘은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논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의 성적을 보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33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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